FX 배우기
01. 시장가 주문
시장가 주문(Market Order)
시장가 주문은 현재의 시장가격으로 매수 또는 매도하는 주문 방법입니다. 즉 플랫폼 상의 매매 버튼을 클릭한 순간의 환율로 주문을 체결시키기 위한 주문 방식입니다.
그러나 시장가 주문은 반드시 트레이더가 설정한 가격에 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EUR/USD 환율 1.3300에서 매수 버튼을 클릭했다 하더라도 그 주문이 외환 사의 서버에 도착하는 아주 경미한 시간 동안에 환율이 1.3302로 상승해 버린다면 주문이 체결되지 않거나 변동된 환율 1.3302로 체결되어 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실제 주문 진입가격과 실제 주문이 체결되는 가격의 차이를 슬리피지(slippage)라고 하며 이는 트레이더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가 범위지정(Market Range) 주문
시장가 주문 시 발생하는 슬리피지 현상을 줄이고자 고안된 주문 형태가 바로 ‘시장가 범위지정(Market Range) 주문’ 입니다. 시장가 범위지정 주문은 쉽게 말해 ‘이 정도 범위 내에서 주문이 체결된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가격의 범위를 미리 설정하여 주문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가 범위지정 주문을 통해 허용할 수 있는 슬리피지의 폭을 10핍 이내로 설정해 놓고 EUR/USD 환율 1.3300달러에 매수 주문을 넣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실제로 슬리피지가 발생하여 환율이 1.3310달러로 변동했을 경우, 이는 허용할 수 있는 범위인 10핍 이내이기 때문에 주문이 체결됩니다. 그러나 만약 환율이 1.3311달러 이상 벌어질 경우에는 주문이 체결되지 않습니다. [※ Market Range 폭을 너무 타이트하게 설정해 놓을 경우(10핍 이하) 시장 상황에 따라 주문이 높은 확률로 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플랫폼들의 기본값(약 10핍) 이상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반대로, 슬리피지는 트레이더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상황에서 환율이 1.3310달러가 아니라 1.3290달러로 떨어졌다면 트레이더는 10핍 만큼의 이익을 더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슬리피지가 트레이더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일어날 경우에는 보통 지정해둔 범위와 상관없이 무조건 해당 가격(슬리피지가 발생한 가격)에 주문이 체결됩니다.
반대로, 슬리피지는 트레이더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상황에서 환율이 1.3310달러가 아니라 1.3290달러로 떨어졌다면 트레이더는 10핍 만큼의 이익을 더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슬리피지가 트레이더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일어날 경우에는 보통 지정해둔 범위와 상관없이 무조건 해당 가격(슬리피지가 발생한 가격)에 주문이 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