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선과 마찬가지로 시세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이는 보조지표 중 하나인 이동 평균선은 일정 기간 동안 가격들의 평균을 연결한 선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5일 이동 평균선이라는 것은 5일 동안의 종가들의 평균가를, 10일 이동 평균선은 10일 동안의 종가들의 평균가를 서로 연결한 선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단기 이동 평균선과 장기 이동 평균선의 조합을 이용하거나, 단기, 중기, 장기 선 3개의 조합을 주로 사용하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간을 임의적으로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단기 이동 평균선 – 5일, 10일, 20일(혹은 7일, 14일, 28일) – 투자심리를 파악하는데 용이함
- 중기 이동 평균선 – 60일, 90일 – 시장의 수급 상황이나 추세의 전환을 파악하는데 사용함
- 장기 이동 평균선 – 120일, 180일, 240일 –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보여줌
이동 평균선을 이용하면 환율 시세의 동향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4일 연속 상승한 뒤 5일과 6일째에 하락하고 있을 경우, 투자자들은 ‘이제 상승세가 끝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때 이동 평균선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추세의 반전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이동 평균선은 말 그대로 지정한 기간 동안의 평균 수치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큰 흐름 속에서 보면 실제로 추세의 반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혹은 일시적으로 불규칙적 움직임을 보인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골든 크로스
단기 이동 평균선이 장기 이동 평균선을 밑에서 위로 돌파하는 시점을 말하며,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데드 크로스
골든 크로스와는 반대로 단기 이동 평균선이 장기 이동 평균선을 위에서 아래로 관통하는 시점을 말합니다. 이는 하락 추세로의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도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이러한 ‘골든 크로스’와 ‘데드 크로스’ 신호가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추세가 전환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크로스 신호는 미리 예상되기 쉽다는 허점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는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골든 크로스가 나오기 전에 이를 예상하고 미리 매수한 뒤 골든 크로스가 나온 직후 이를 청산해 이득을 취하려는 시장의 흐름이 있다면, 실제 골든 크로스가 출현했다 하더라도 환율 시세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골든 크로스’와 ‘데드 크로스’ 만으로 매매 타이밍을 판단해서는 안되며, 다른 기술적 지표를 함께 보고 판단하거나 해당 신호가 나온 후 한 박자 타이밍을 늦춰 시장을 지켜본 뒤 거래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차트에 정배열 구조의 이동 평균선이 나타나면 주가나 환율이 하락 추세에서 상승 추세로 전환하여 ‘강세장’으로 진입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배열 구조의 이동 평균선은 환율이 항상 이동 평균선 위에 위치하며 이동 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기 때문에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격도’란 현재의 환율과 이동 평균선과의 괴리가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주로 20일, 60일, 120일 이격도를 사용합니다. 주가나 환율이 이동 평균선을 기준으로 기준치 이상 높거나 낮은 가격대를 형성할 경우 이동 평균선 근처로 회기 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확률적 접근에 의한 분석 방법입니다.
<이격도 = 당일 종가 환율 / 당일 이동 평균 가 * 100%>
예를 들어 60일 이동 평균선과 당일 종가와의 이격도가 110%라면, 당일 종가가 60일 이동 평균선보다 10% 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 할 수 있으며, 이는 과매수 구간이라는 판단과 함께 매도 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60일 이동 평균선과 당일 종가와의 이격도가 90%일 경우에는 당일 종가가 60일 이동 평균선보다 10%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으며, 과매도 구간이라는 판단과 함께 매수 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