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배우기
01. 거래통화 선택
거래통화
FX거래를 시작하려면 어떤 통화를 거래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FX거래에서 거래되는 통화는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가장 많은 다음 8개국 통화의 조합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 (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기준 통화코드를 이용하여 통화 명을 표기합니다. ISO 국제 통화코드는 영문자 3자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처음 두 자리는 국가코드, 나머지 한 자리는 통화코드를 나타냅니다.
이 외에도 비교적 유동성이 부족해 거래량이 많지 않은 HKD(Hong Kong Dollar), SGD(Singapore Dollar), PLN(Polish Zloty), TRY(Turkish Lira), SEK(Swedish Krona), NOK(Norway Krone), MXN(Mexican Peso), ZAR(South African Rand), DKK(Danish Krone), RUB(Russian Rubles) 등이 있으며, 외환 사들 마다 취급하는 통화의 종류는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 달러 (USD)
미국의 통화 단위는 ‘달러($)’입니다. 국제 통화코드는 ‘USD’로 표기하며 다른 나라들의 달러화와 구분하기 위해 US달러 혹은 미국 달러 등으로 불립니다. 달러화 보다 작은 단위의 화폐로는 ‘센트(¢)’가 있으며, 100 센트는 1 달러에 해당합니다. 미국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기축통화로서 국제 상거래 결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외환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기본 통화입니다. 또한, 일본 엔화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통화이기 때문에 시장에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만한 소식이 전해질 경우 강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로화 (EUR)
유로존 18개국의 단일통화인 ‘유로화(€)의 국제 통화코드는 ‘EUR’입니다. 달러화와 마찬가지로 보다 작은 단위의 화폐인 ‘센트(¢)’가 있으며, 100 센트는 1 유로에 해당합니다. 미국 달러화에 이어 두 번째 기축통화로서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종종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가격의 변동성이 심하고 주로 달러화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쉬운 통화입니다.
영국 파운드 (GBP)
영국의 통화 단위는 ‘파운드(£)’이며, 국제 통화코드는 ‘GBP’로 표기합니다. 달러화와 마찬가지로 보다 작은 단위의 화폐인 ‘페니/펜스(페니의 복수형)’가 있으며, 100 펜스는 1 파운드에 해당합니다. 달러화나 유로화에 비해 유통량이 적고 가격 변동이 매우 심하며, 방향을 예측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가들이 영국 파운드를 안전한 피난처로 인식하면서 파운드화가 제 3의 안전통화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엔 (JPY)
일본의 통화 단위는 ‘엔(¥)’이며, 국제 통화코드는 ‘JPY’로 표기합니다. 미국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통화 중의 하나이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위스 프랑 (CHF)
스위스의 통화 단위는 ‘프랑(SFr)’이며, 국제 통화코드는 ‘CHF’로 표기합니다. 또한, 보조통화로 ‘상팀(centime)’이 있으며 언어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데, 독일어로는 라픈(Rappen), 이탈리아어로는 센테시모(centesimo)라고 부릅니다. 100 상팀은 1 프랑에 해당합니다. 스위스는 전쟁의 우려가 없는 영세중립국인데다 정밀 제조업, 금융 산업이 고도로 발달해 경기 변동 우려가 적기 때문에 “유사시 스위스 프랑을 매수하라”고 할 만큼 자산 피난처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호주 달러 (AUD)
호주의 통화 단위는 ‘호주 달러(A$)’이며, 국제 통화코드는 ‘AUD’로 표기합니다. 또한, 보조통화로 ‘센트(¢)’가 있으며, 100 센트는 1 호주 달러에 해당합니다. 호주 경제는 석탄과 철광석, 원유 등 자원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자원 가격의 상승은 호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주 달러는 대표적인 고금리 통화로서의 지위도 갖고 있습니다. 호주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3월 7.25%까지 인상되기도 하였으나, 2016년 4월 현재 기준금리는 2.00% 수준입니다. 이는 제로금리 수준의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저 금리 통화와의 금리 차이를 이용한 ‘스왑 포인트’ 거래에 적합한 통화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달러 (NZD)
뉴질랜드의 통화 단위는 ‘뉴질랜드 달러(NZ$)’이며, 국제 통화코드는 ‘NZD’로 표기합니다. 또한, 보조통화로 ‘센트(¢)’가 있으며, 100 센트는 1 호주 달러에 해당합니다. 호주 달러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고금리 통화 중 하나이며, 호주 달러화와 유사한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나다 달러 (CAD)
캐나다의 통화 단위는 ‘캐나다 달러(C$)’이며, 국제 통화코드는 ‘CAD’로 표기합니다. 또한, 보조통화로 ‘센트(¢)’가 있으며, 100 센트는 1 호주 달러에 해당합니다. 캐나다는 원유 매장량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을 정도로 천연 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며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습니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은 70%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경기가 후퇴하게 되면 캐나다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캐나다 달러가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종통화로 구성된 거래종목
FX거래는 두 통화의 상대적인 가치의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얻는 것으로 FX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항상 서로 다른 2개의 통화가 조합되어 형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8개국 통화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통화 쌍을 이용하여 거래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8개국 통화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통화 쌍을 이용하여 거래를 하게 됩니다.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통화는 EUR/USD
FX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는 EUR/USD를 추천합니다. EUR/USD는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이며 풍부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의 차이, 즉 스프레드가 가장 적어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거래에 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일 같이 뉴스나 인터넷 등을 통해 미 달러화나 유로화에 대한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방향을 예측하기 위한 분석도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