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의 이동평균선을 중심선으로 사용하며, 상-하한 변동 폭은 중심선에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를 더하거나 뺀 값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밴드의 변화 혹은 가격의 밴드 이탈 여부 등과 같이 가격의 변동성을 바탕으로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는데 사용합니다.
볼린저밴드 공식
중심선 : n일 이동평균선
상한선 : 중심선 + (표준편차 × K)
하한선 : 중심선 - (표준편차 × K)
일반적으로 n값과 K값은 각각 20과 2를 주로 사용하지만, 사용자의 선호도 등에 따라 적절하게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자주 상-하한 선에 부딪힌다면 좀 더 긴 이동평균 값을 필요로 할 수 있으며, 반대로 상-하한 선에 잘 닿지 않는다면 보다 짧은 이동평균 값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통계학적으로 보자면 정규분포를 이루는 특정 집단에서 평균 2 표준편차 이내에 사건이 발생할 확률은 약 95%입니다. 이를 볼린저밴드에 대입해보면, 가격이 볼린저밴드 안에 있을 확률은 95%에 달하며, 볼린저밴드 상 표준편차의 2배 이상이나 이하로 이탈할 확률은 고작 5%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실제 거래에서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주식의 가격이나 환율은 절대로 정규분포를 이루고 있지 않으며, 제대로 된 표준편차 마저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볼린저밴드가 많은 전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그만큼 단순하고 이해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소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가격이 일정한 확률로 어떤 구간에 놓일 것이라고 예측하는데 높은 효용성을 갖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존 볼린저는 볼린저밴드를 활용한 핵심적인 투자기법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첫째, 밴드 자체의 폭이 축소되면서 밀집구간을 거친 후에 상단밴드를 돌파하면 주식을 사들이고, 하단밴드에서 햐향 이탈할 때 주식을 공매도하라.
둘째, 주가가 상단밴드에 접근할 때 각종 지표들이 주가의 강세를 확증하면 매수하고, 하단밴드에 접근할 때 주가의 약세가 확증되면 매도하라.
셋째, 주가가 상단밴드를 여러 번 건드리는 반면, 주가지표는 점진적 약세를 보일 때, 그리고 주가가 하단밴드를 여러 번 건드리는 반면, 주가지표는 점진적인 강세를 보일 때 주가 흐름의 반전을 예측할 수 있다.
다음은 볼린저밴드에 의한 매매 포인트를 차트에 표시한 것입니다. 단순히 캔들이 상한선에 부딪히면 매도하고, 하한선에 부딪히면 매수한 뒤 해당 포지션이 중심선에 도달했을 때 청산하는 전략을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캔들이 상한선에 부딪혔다 하더라도 바로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락 캔들이 생성된 것을 확인하고 매도하는 것입니다.
